모세의 행정처리

■ 발언/문답

모세의 행정처리

(김민정) … 0 33


출 18:13~27

모세는 당시 강대국인 애굽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운 세상적으로 뛰어난 사람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붙들려 이스라엘 전체를 책임지는 신앙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모세는 이드로를 통해서 알려줄 때까지 모세는 무리하게 혼자 처리를 하였을까요?

이드로를 통해 가르치는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필요하여 보여주셨지만, 모세라면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텐데 왜 모세 혼자 처리 하였을까요? 아니면 이면으로는 알지 못하게 막아두셔서 실제로 몰라서 그랬던 것일까요?

담당: 1. 모세의 실력과 성향

모세는 애굽의 학술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행722). 젖먹이 때 애굽 공주의 양자로 들어가서 40년을 왕자처럼 살았고 배웠습니다. 아마도 애굽에서 가장 실력 있는 사람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어쩌면 애굽 나라 왕이 되었을 수도 있는 입장이었고 실력을 가졌습니다. 애굽이라는 나라의 정치 체제와 조직과 제도를 누구보다 잘 알았고 많이 알았습니다. 당시 애굽은 강대국이었고 선진국이었습니다. 모든 제도도 선진적이었을 것입니다.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민12:3)고 했습니다. 온유하다는 말은 여러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위 성구의 내용은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할 때 기록된 내용입니다. 말하자면 모세는 다른 사람이 자기를 비방함에 대해서 자기가 대응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겼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알았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비방에 대해서 모세는 잠잠했고 하나님께서 두 사람에게 진노하셔서 미리암은 문둥이가 되었다가 나았습니다.

모세의 두 가지 면을 함께 생각해 보면, 모세는 실력이 탁월하면서도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곧이곧대로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세가 가진 애굽의 모든 학술은 애굽에 필요한 것이었고, 출애굽의 지도자가 된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의 지도자였습니다. 애굽의 학술이 아무리 좋고 선진적일지라도 그것을 하나님 백성의 나라에 적용할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 시작부터 모세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모세가 이스라엘을 인도한 과정에서 애굽의 학술을 이용한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전적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구름 기둥 불기둥의 인도만을 따라갔습니다. 하나님과 직접 교제하며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만 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해 나가는 중에 모세의 재판 과정을 이드로가 보게 되었고, 제안을 했고, 하나님의 뜻이라 깨달아져서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모세의 짐은 무거웠습니다. 모세를 향한 백성들의 원망은 계속되었고, 감당하기 어려워 하나님께 호소했을 때 하나님께서 70명을 세워서 모세를 돕도록 하셨습니다. 이때도 모세는 달리 자기가 무엇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70명을 세우라고 하셔서 시키시는 대로만 했을 뿐입니다. 자기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해 갈 후계자를 세울 때도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세우라고 하셔서 세웠을 뿐입니다. 자기가 임의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11/13-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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